송영길 “이낙연 측 이의제기, 내일 결론···11%P 이상 이긴 것,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2021.10.12 09:05 입력 2021.10.12 16:44 수정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21대 대통령 후보가 11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당지도부-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결과 이의 제기에 대해 “내일(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11%포인트 이상 이긴 것 아니냐”며 “(이낙연 전 대표 측도) 정치적으로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아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에 출연해 “이미 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출을) 결정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법률적 절차는 없다. 그래서 최고위에서 정무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이 전 대표 측이 경선에서 중도사퇴한 후보의 표를 무효로 처리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특별당규 규정을) 법률가들과 제가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며 “사퇴 후보들에게 이미 투표한 것을 무효 처리한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해석이 바뀔 가능성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사퇴한 후보 표를 무효로 처리하지 않았을 경우 이 후보가 10일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불발됐을 것이라면서 표계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결선 투표를 요구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정치적으로 보면 이미 김두관, 정세균 후보 두 분 모두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상태”라며 “우리 당의 대선후보를 뽑는 것인데, 전국 권리당원 중 전남·광주의 0.23%만을 빼면 모두 50% 넘게 이 후보가 이겼다”고 했다. 그는 “이것은 정치적으로도 승복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의 가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법적으로 가면 민주당 스스로 이것 하나 처리할 능력이 없는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이낙연 후보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과정이라 보인다. 당대표를 지내셨던 분이기 때문에 당 전체를 보고 합리적인 결정을 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향후 이 같은 혼란이 원팀 구성의 난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저희들이 잘 모시도록 하겠다. 그렇게 안될 수가 없다”며 “민주당 원팀 정신은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라고 수차례 공언해왔다. 이낙연 후보도 ‘당신 사전에 불복이란 없다’고 수차례 공언했다”고 말했다.

향후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선 “일단 이재명 후보가 지사 신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예비후보 등록을 못하고 있어서 사퇴할 것을 어제 제가 제안했다. 사퇴를 하면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대위 준비를 위한 실무책임자에는 윤관석 사무총장과 이재명 캠프 핵심 중 한 명인 조정식 의원을 임명해 보고토록 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내일 당 상임고문단을 모시고 이재명 후보와 함께 오찬을 하기로 했다”며 향후 당 안팎의 인사들을 규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해찬 전 대표와 함께 최근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밝힌 유시민 이사장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우리 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분들은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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