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검토 착수

2021.12.22 14:10 입력 2021.12.22 14:54 수정

질병청, 팍스로비드 승인 요청

입원·사망 위험 89%까지 줄여

정부, 내달쯤 7만명분 도입 계획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돼 나오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공장에서 제조돼 나오고 있다. 프라이부르크 | 로이터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날 질병관리청이 해당 치료제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에 착수, 제출된 임상·품질자료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회의와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의 경구용 치료제이다. 화이자사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임상시험에서 코로나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투여하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17일 또 다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미국 제약사 머크(MSD)사의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5일 이내 투여했을 때 입원·사망 확률을 약 50% 낮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정부는 머크사 치료제 20만명분, 화이자사 치료제 7만명분 등을 비롯해 총 40만4000명분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선구매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23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선구매 현황과 도입 일정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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