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e-소설 시대’활짝 열렸다

2000.07.27 19:18

국내에서도 소설의 전자책(e-book)시대가 열렸다. 전자출판사 ‘예스24’와 ‘골드북닷컴’이 잇따라 중견작가들의 신작소설을 전자책으로 출판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인기작가 스티븐 킹이 신작소설 ‘총알타기’를 전자책으로 발표해 하루만에 40만 카피를 돌파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동안 판타지와 무협소설류는 간혹 전자책 형태로 출판되기도 했다. 그러나 신작 본격소설을 종이책으로 내지 않고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출판사 예스24(www.yes24.co-m)는 소설가 이순원씨의 신작소설 ‘모델’을 내달 16일부터 자사 사이트를 통해 전자책으로 선보인다. 예스24는 이순원씨 외에도 구효서, 백민석, 하성란, 박상우, 전경린, 이승우, 김인숙, 최수철, 성석제, 윤후명, 윤대녕, 임철우씨 등 소설가 13명과 전자책 출판계약을 맺고 잇따라 전자책 소설을 발표한다. 한달에 1일, 15일 두번 새 소설을 올릴 예정인데 이순원씨에 이어 9월엔 구효서씨의 ‘정별(情別)’과 백민석씨의 ‘러셔(Rusher)’가, 10월엔 하성란씨의 ‘구미호’가 발표된다. 이순원씨의 ‘모델’은 신혼부부 모델을 하는 남녀의 생활을 그린 원고지 500장짜리 소설. 예스24는 이에 앞서 24일부터 작가 13인의 자선소설을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골드북닷컴(www.goldbook.com)도 이인화의 ‘려인(麗人)’을 24일부터 전자책 소설로 선보였다. 고려말 몽골 대장과 고려 여인의 사랑을 그린 ‘려인’은 250장 분량으로 골드북닷컴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골드북닷컴도 내달 초에 소설가 고원정씨의 ‘스타탄생’을, 내달 중순께 성석제씨의 소설 ‘친목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윤성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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