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시대·약자 품은 ‘한빛교회’ 60년사 발간

2017.03.01 21:11 입력 2017.03.01 21:19 수정

문익환 선생이 14년간 담임목사…작은교회 추구

암울한 시대·약자 품은 ‘한빛교회’ 60년사 발간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인사 중 한 명이 고 문익환 목사(1918~1994)다. 문 목사가 14년간 담임목사를 맡았던 한빛교회는 암울했던 군부독재 시대에 민주화운동, 인권운동의 최전선에 있던 교회였다. 이 교회가 설립된 해는 1955년. 북간도 용정에서 민족 지도자이자 종교 지도자로 활동하다 월남한 문재린 목사가 세운 교회로 피란민들의 그루터기 역할을 했다. 교회 역사가 60년이 넘었지만 교인 수는 100명 남짓한 작은 교회다. 외적인 성장에 집중하는 대신 느린 걸음으로 시대와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나누어 왔다.

최근 출간된 <세상을 품은 작은 교회:한빛교회 60년사>(삼인)는 제목처럼 한빛교회의 60년 역사를 살펴보는 책이다. 한빛교회의 역사는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때문에 이 책은 한빛교회의 역사이자 민주화운동의 역사이기도 하며 신앙인들의 영성 어린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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