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인도 출신 영국 작가인 디파 아나파라의 데뷔작. 인도에서 기자로 일하며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사회파 추리소설이다. 인도 빈민가에서 잇따르는 아동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어린이 탐정단의 이야기로 빈부격차, 부패한 공권력 등 인도 사회의 문제들을 보여준다. 한정아 옮김. 북로드. 1만5800원

등대지기들

스코틀랜드 엘런모어섬에서 등대지기 3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1990년 실화를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영국 작가인 에마 스토넥스가 실명으로 쓴 첫 번째 소설로 1972년과 1992년 두 시간대를 중심으로 3명의 등대원과 그 아내들과 연인의 이야기를 펼쳐간다. 오숙은 옮김. 다산책방. 1만6000원

뒤틀린 집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를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건우 작가의 호러소설. 한국인이 가장 갈망하는 대상인 집, 집에서 살아가는 가족이 한순간에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다. 출간 전 영화화가 결정돼 동명의 영화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안전가옥. 1만3000원

사라지고 있지만 사랑하고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정신과 의사 장기중의 에세이이다. 치매 환자의 이해받지 못하는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의미를 밝히며, 삶과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환자의 자살, 고독사의 무게, 돌봄의 현실 등 외롭고 고단하지만 인간적인 삶이 담겨있다. 웅진지식하우스. 1만6000원

모든 치킨은 옳을까?

일상 속 음식을 매개로 세상의 이면과 주요 쟁점을 소개하는 청소년 인문교양 책. 치킨, 햄버거 등 한국 10대가 즐기는 먹거리들을 골라 사회·문화적·경제적 맥락과 이슈를 알아본다. 먹거리와 연관된 문제와 미래를 향한 세계의 노력도 짚어 본다. 오애리·구정은·이지선 지음. 우리학교.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