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나는 가수다’ 일종의 쇼”

2011.04.01 09:29 입력 2011.04.01 16:40 수정
엔터테인먼트부

MBC <100분 토론>에서 자사의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31일 밤 방송된 <100분 토론>에서는 최근 한국 방송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진단했다. 패널로 참석한 가수 신해철은 ‘나는 가수다’에 대해 “가수들이 검투사 분장하고 싸우는 일종의 쇼”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나는 가수다’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시스템의 악덕이 그대로 반영되는 점이 문제”라며 방송사가 “시청률에 쫓기는 대박 장사 말고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보컬리스트를 위주로 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음악이란 보컬리스트의 노래 뿐 아니라 드럼, 기타, 베이스 등의 반주로도 구성되는데, “가장 화려하고 돈이 되고 장사가 되는” 보컬리스트에만 주목한다는 것이다.

문화평론가 하재근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사가 잘해야 하는데 MBC가 계속 빵점을 맞고 있다”며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너무 성급하게 경질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100분 토론>에는 음악감독 박칼린, 가수 김태원, 성공회대 탁현민 겸임교수 등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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