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꿈꾸는 ‘캄보디아댁’ 네이준씨… KBS1 ‘러브인 아시아’

2011.11.28 18:30

전북 진안에는 ‘캄보디아댁’으로 불리는 네이준씨가 산다. 시부모님을 모시는 며느리, 똑소리나는 아내, 아이들의 한글교육까지 직접 하는 엄마, 네이준씨는 한국의 여성에게도 벅찬 세 가지 역할을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29일 오후 7시30분 방송되는 KBS1 <러브인 아시아>에서는 네이준씨의 하루가 소개된다.

그녀에게는 미용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잡지를 보며 이론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조미용사로 진안의 미용실에서 실전도 익히고 있다. 조금씩 실력을 키워온 그녀는 이제 마지막 단계인 커트만 통과하면 기술은 다 배운 셈이 된다.

그러나 미용사가 되려는 그녀의 꿈엔 큰 장벽이 있다. 미용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한국 국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캄보디아 국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이 있어야 하는데 네이준씨는 신분증을 잃어버린 상태이다.

네이준씨는 신분증도 재발급받고 오랜만에 가족도 만나기 위해 남편, 아이들과 함께 캄보디아를 찾는다. 그곳에서 6년 만에 시장에서 어머니의 생선장사도 돕고, 솜씨를 발휘해 어머니에게 직접 파마도 해준다. 출산을 앞둔 언니에게는 캄보디아식 족발탕과 미역국을 대접한다. 언니는 동생의 선물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고, 온 가족은 그동안의 그리움에 사무쳐 울음바다가 된다.

이윽고 네이준씨는 미용사의 꿈을 위해 신분증을 재발급받으러 캄보디아 고향의 면사무소를 찾는다. 신분증을 발급받으려는 그녀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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