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렁이가 산비둘기를 잡아 먹는 희귀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다큐멘터리 ‘의궤’ 촬영팀의 백홍종 감독이 지난해 여름 문경의 고모산성 인근에서 촬영했다. 백 감독은 “산성 근처에서 촬영 장소를 물색하던 촬영팀 귀에 요란한 산새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며 “소리나는 곳을 찾아가보니 산비둘기를 통째로 삼키고 있는 황구렁이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생태 전문가는 이 사진에 대해 “구렁이가 산비둘기를 잡아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며 “인근 나무에서 구렁이가 산비둘기를 낚아 채면서 균형을 잃고 떨어졌지만, 끝내 먹이 포획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