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블리 아닌 동백으로 불려”…‘동백꽃 필 무렵’ 배우들 종영 소감

2019.11.21 15:54 입력 2019.11.21 15:56 수정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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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종영하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요 배우 10명이 소감을 전했다.

동백 역을 완벽하게 그려낸 공효진은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제 지나다니면 공블리 아니고 동백이라고 알아봐 주시고,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눈물을 글썽인다”며 “그게 다 진심으로 받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용식으로 매력을 여실히 선보인 강하늘은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 너무 행운이었고 제 인생에 잊지 못할 6개월이었다”며 “용식을 얼마만큼 잘 표현했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거짓말처럼 보이지 않게 노력 많이 했고 용식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진짜 아빠로 성장하는 강종렬을 연기한 김지석은 “아빠 역할은 처음이라 부성애 연기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며 “너무도 좋은 작품이라 ‘조금 더 오래 했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바람이 남는다”고 했다. 콤플렉스로 똘똘 뭉친 제시카를 맡은 지이수는 “<동백꽃 필 무렵>은 올해의 큰 기적과도 같았다”며 “사람과의 관계, 행복, 나눔과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깊게 생각하게 됐고, 작품에서 느낀 감정들을 앞으로 살아가며 항상 돌이키고 또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허당끼 넘치는 반전 매력 소유자 노규태로 사랑받은 오정세는 “매 장면, 모든 인물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아주 작은 한 씬 한 씬도 소중한 인생 씬들이었다”고 말했다. ‘옹산의 엘리트’ 홍자영을 맡은 염혜란은 “멋진 홍자영이라는 인물로 인사드리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끝나는 게 너무 아쉽고, 사랑하는 배우들하고 이렇게 좋은 작품 하게 돼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향미로 열연하며 방영 내내 호평이 자자했던 손담비는 “너무 섭섭하고 그동안 해왔던 게 필름처럼 지나간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향미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도 그만큼 향미라는 캐릭터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 마음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필구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김강훈은 “여섯 달 동안 같이해서 섭섭한 것도 있고, 고마운 마음도 가득하다”며 “한편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크다”고 말했다.

옹산의 카리스마 대장 곽덕순을 연기한 고두심은 “그동안 굉장한 사랑을 받아 그 힘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다”며 “여러분들의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드라마, 많은 드라마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동백의 엄마 조정숙으로 시청자들을 펑펑 울린 이정은은 “이 좋은 사람들과 언제 또 만나서 작업을 할지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며 “구수하고 정감 있고 거기다가 서스펜스와 로맨스까지 있는 이런 극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날 방송될 최종회는 10분 당겨진 오후 9시50분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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