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함·남성다운 힘, 닛산 알티마

2011.06.01 15:35 입력 2011.06.02 15:09 수정

닛산의 2011년형 뉴 알티마 플러스 3.5 모델은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감, 가격 경쟁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경쟁 차종은 혼다 뉴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 등이 있다. 이렇듯 쟁쟁한 차들 가운데서도 지난해엔 전년의 4배 이상인 2600여대를 판매할만큼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올해 매출 실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일본차에 대한 신뢰가 낮아진 상황에서 대지진 사태까지 겹친 탓이다.

뉴 알티마 플러스는 외관상 중후하면서도 스포츠 세단의 멋을 풍긴다. 볼륨감이 살아있는 프론트 후드 디자인과 크롬 프론트 그릴, 날렵해진 헤드램프 등은 눈길을 한번 더 머물게 한다.

시동버튼을 누르자 가벼운 엔진음 덕분에 정숙함이 느껴졌다. 저속 시내주행때에도 저음과 함께 부드러운 주행이 이어졌다. 라디오 볼륨을 낮춰도 엔진소음을 쉽게 듣지 못했다. 혹시나 해서 창문을 내려봤지만 역시나 엔진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았다. 제동력 또한 미끄러짐 없이 깔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시승기] 정숙함·남성다운 힘, 닛산 알티마

반면 고속 주행에서는 강력한 힘에서 느껴지는 남성스러움이 강점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 접어들면서 속도를 높였다. 거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를 넘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6~7초에 불과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상체가 뒤로 젖혀질 정도로 폭발적인 힘을 느꼈다.

닛산이 자랑하는 VQ35DE엔진 덕분이다. VQ35DE엔진은 미국에서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내구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대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4.6㎏·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시속 100㎞ 안팎의 주행에서도 엔진회전수가 2000rpm 미만이라는 사실은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변속 과정에서는 느껴지는 충격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된 주행성능 역시 만족감을 더해 준다.

편의사양도 남다르다. 푸시버튼 스타트와 인텔리전트 키,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옵션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특히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실내 9개의 스피커를 통해 웅장하고 높은 음질의 사운드를 느끼게 해준다. 내비게이션에 후방 카메라가 지원돼 주차시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팟 전용 컨트롤러 또한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뉴 알티마 플러스 3.5의 연비는 10.3㎞/ℓ, 가격은 3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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