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로 차값 최대 143만원 내린다…“현대차는 추가할인 더해 100만~291만 인하”

2020.03.01 10:49 입력 2020.03.02 14:56 수정

작년 말 끝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재개되고 국산차 가격이 최대 143만원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기존 개소세 인하폭보다 2배 이상으로 커졌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는 추가 할인까지 더해 쏘나타, 싼타페 등 4개 차종을 한정된 수량만 총 100만~291만원 싸게 살 수 있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8일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확대를 확정하면서 각사는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 수정에 나섰다.

기아차 더 뉴 K5

기아차 더 뉴 K5

앞서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소세를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다. 100만원 한도 내에서다.

개소세는 최대 100만원, 교육세 30만원(개소세의 30%), 부가가치세 13만원(개소세·교육세 합산액의 10%) 등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말까지 30% 인하했던 것과 비교해 인하 폭을 2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에 4700억원 상당의 세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쌍용차가 가장 먼저 차값 인하 소식을 알렸다. 쌍용차는 차량 가격을 최소 73만원부터 143만원까지 낮춘다고 밝혔다.

G4 렉스턴은 3504만∼4498만원에서 3361만∼4355만원으로 최대 143만원까지 인하된다. 코란도 가솔린은 2201만∼2688만원으로 트림(등급)에 따라 98만∼119만원 내려간다. 티볼리 가솔린은 1637만∼2297만원으로 73만∼102만원의 개소세 인하 효과가 난다.

한국지엠 쉐보레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모델별로 77만∼143만원의 가격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작가가 1995만원에서 1910만원으로 낮아졌다. 가장 인기 있는 최고급 트림인 RS 모델을 사는 경우 110만원 이상 내려간다.

더 뉴 말리부는 102만∼142만원, 이쿼녹스 88만∼119만원, 더 뉴 트랙스 77만∼106만원 등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래버스와 카마로 SS는 143만원의 최대 인하 효과가 생긴다.

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최대 143만원까지 차량 구매 비용이 낮아진다. SM6는 92만9000∼143만원, QM6는 103만∼143만원 인하된다. 3일 출시 예정으로 아직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신차 XM3도 당초 책정가격에서 70만원 정도 가격 인하가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는 2일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4개 차종 약 1만1000대를 대상으로 정상가의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한다고 밝혔다.

아반떼는 정상가 대비 5∼7%(약 2300대), 쏘나타는 3∼7%(약 3800대), 코나 2∼7%(약 1900대), 싼타페 4∼7%(약 3000대)를 할인해주고, 아반떼는 1.5% 저금리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아반떼 정상가가 1437만∼2242만원임을 고려하면 100만∼156만원 할인혜택이 생기는 셈이다. 쏘나타의 할인 폭은 167만∼240만원 사이, 싼타페는 약 192만∼291만원, 코나는 약 136만∼187만원이다. 현대차 측은 “차종별 한정 수량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영업점에서 선착순 판매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발표를 보면 2018년 7월 개소세 인하 전 11개월간 국산차 판매는 4.2% 감소했으나, 개소세 인하 후 11개월 동안(2018년 7월∼2019년 5월)에는 1.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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