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흑자 120억달러 웃돌듯

2000.10.01 19:16

지난 9월의 수출이 1백53억3천만달러로 월간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힘입어 20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무역흑자는 목표치 1백억달러를 훨씬 초과할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28.1늘면서 종전 최고치인 지난 6월의 1백52억7천만달러를 넘어섰고 수입도 1백33억3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1.6늘어난 것으로 1일 집계했다.

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무역흑자 누계는 84억2천9백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전체 흑자규모는 당초 목표인 1백억달러를 넘어 최소한 1백2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유 도입액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배럴당 도입 단가가 30.57달러에 이르면서 지난해보다 58.0나 늘어난 22억1천만달러나 돼 무역수지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수출에서는 반도체가 D램의 국제 현물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개당 8달러대를 유지, 호조를 띠었고 월간 수출액도 26억달러대로 사상 최고였다.

컴퓨터·자동차도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0이상 증가한 반면 철강·선박은 설비폐쇄와 공정지연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김판수기자 pans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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