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또 場주도할까

2001.02.01 19:26

올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끈 증권주가 추가 상승을 주도할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1일 주식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폭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57.64포인트 떨어진 1337.15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증권주를 앞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어갈 주도주로 보는 전문가들은 이날의 하락이 전날의 폭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이들은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시중에 떠다니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증시에 유동성이 빠르게 보강되면 시장의 관심은 저가주, 특히 증권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증권주가 올들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지난 98년 유동성 장세 때의 상승률(400%)에 비해서 아직도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크다는 것이다.

SK증권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신규 매수할 때는 동양·SK·한화·메리츠증권 등 저가주가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증권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으며 현 수준이 ‘상투’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주식시장의 상승 랠리를 선도한 업종이 추가 상승때 선도주로 다시 나선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주식시장의 상승은 증권 이외의 업종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추가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실물경기를 이끄는 업종에서 주도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성기자 pjs@kyunghyang.com〉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