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 이용객 10년만에 줄어…외국인 비율은 늘어

2009.02.01 17:37

작년 경제위기 탓

지난해 국제여객선 여객수송 실적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이 253만6000명으로 2007년보다 0.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4·4분기에는 8.8%나 급감했다.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98년 전년보다 4.6% 감소한 53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18.9%씩 늘어 2007년에는 255만명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140만6000명)과 평택항(27만6000명)을 통한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2007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인천항(73만3000명)을 이용한 여행객은 4.3%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 이용객은 감소했지만 원화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외국인 이용객은 69만7000명에서 79만5000명으로 14.0% 늘었다. 이에 따라 국제여객선 이용객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2007년 27.3%에서 31.3%로 높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은 한·중·일 사이의 교역여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현 경제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예년의 증가세를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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