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부 신종플루 확진 판정

2009.06.01 17:35

국내 첫 임신부 환자를 포함해 신종플루 감염자가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환자 수가 4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인플루엔자 A(H1N1)로 확진된 18개월 유아의 어머니(32)가 정밀 검사결과 확진환자로 판정됐으며 50대 한국인 교포여성도 감염사실이 추가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41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임신부 확진환자인 30대 여성은 현재 임신 3개월 상태로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뒤 자녀가 확진 환자로 판명되자 증상이 없지만 함께 국가지정 병상에 격리됐으며 이후 정밀검사를 받아왔다.

이 환자는 자신이 임신 상태이고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약물 복용을 거부하다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또 지난달 31일 뉴욕에서 나리타공항을 경유해 JL955편으로 입국한 미국 국적의 교포여성(53세)도 인천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증세가 나타나 검사결과 확진환자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동승한 친언니와 딸은 가택격리 상태다.

보건당국은 교포 여성 주변에 탑승했던 근접 접촉자에 대해서도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임신부 환자 발생과 관련, "과거 스페인독감 등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때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부가 인플루엔자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조산과 자연유산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도 임신부 환자에게 일반인과 같은 치료를 권고한다"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는 태아에 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타미플루와 리렌자의 임신부 위험등급을 총 5등급 가운데 중간인 C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집단발병했던 ㅊ어학원 영어강사 1명과 미국에서의 입국자 4명(아동 3명 포함)은 상태가 호전돼 1일 퇴원조치돼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명으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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