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조 “윤종규 회장 내정자, 외풍 막을 프로그램 정비해야”

2014.10.23 10:03

KB국민은행 노조가 22일 “윤종규 내정자의 KB금융그룹 재도약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다.

KB노조 “윤종규 회장 내정자, 외풍 막을 프로그램 정비해야”

성낙조 노조위원장은 이날 공식논평을 내고 “윤종규 회장 내정자 최종선정은 각종 의혹투성이의 최악의 후보를 막는 다행스러운 결과”라며 “그러나 여전히 내부출신에 대한 논란과 혼란이 조직 내에 적지않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와함께 최고경영자로서의 검증과 적격성 평가를 당초 계획대로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

노조는 또 윤 내정자에게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

노조는 ▲임직원 추천 사외이사의 선임 ▲회장·행장·사외이사 등 경영진 선임시 자격기준 사전 제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인선자문단 운영 ▲회추위·대추위·사추위 등 경영진 선임 의사결정기구에 직원대표 추천위원 참여 등을 윤 내정자에게 요구했다.

특히 CEO 내부승계 프로그램을 정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내정자는 외부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웠지만 윤 내정자 이후의 차차기 회장의 경우 또다시 외풍에 시달릴 수 있는만큼 체계적인 차기 지주 승계 프로그램을 정비·가동해야한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사회 소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는 경영진 승계 및 양성계획을 수립해야하는 의무가 이미 부여돼 있다”며 “그러나 내부승계프로그램은 명목만 있을 뿐 세부적인 기준이 수립돼 있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내정자는 내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과하면 회장에 최종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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