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미래

시총 58조원 껑충 진짜 승자는 구글

2016.03.16 22:03 입력 2016.03.16 22:09 수정

대국 장소인 호텔 주주

미래에셋도 ‘숨은 승자’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 인공지능(AI)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시가총액이 5차례 대국이 열린 기간 동안 58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보통주 시가총액은 5076억7000만달러(약 604조원)로 집계됐다. 이 9단과 알파고의 첫 대국이 열리기 전날인 지난 8일 시가총액은 4832억달러였다. 대국 5판 만에 주가가 5.1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244억7000만달러(약 29조1000억원) 늘어났다. 알파벳의 우선주도 같은 기간 4.95%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24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두 주식을 합치면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대국을 전후로 58조원 불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알파벳이 상장된 나스닥지수가 1.71% 오른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률이다. 구글이 이번 대국을 계기로 그간 투자해온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국 장소인 서울 광화문의 ‘포시즌스호텔’에 지분을 투자한 미래에셋도 ‘또 다른 승자’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포시즌스호텔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0% 지분을 보유한 6성급 특급호텔이다. 개장 반년도 되지 않아 홍보가 절실했던 호텔 입장에선 이번 대국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되면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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