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지정 40%, 275일 안에 상장폐지

2017.03.01 12:26 입력 2017.03.01 13:46 수정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40%가 결국 상장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이란 상장법인이 갖춰야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갖추지 못했거나 영업실적 악화 등의 사유로 부실이 심화돼 상장폐지기준에 해당할 우려가 있는 종목으로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다.

1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52종목의 상장폐지 여부와 주가 변화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상장폐지 된 종목은 전체의 40%(21종목)였으며 이 종목들이 상장폐지 되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275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관리종목 신규지정 종목수와 상장폐지까지 소요된 기간.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최근 5년간 관리종목 신규지정 종목수와 상장폐지까지 소요된 기간.자료·한국거래소 제공

관리종목 지정 이후 50일 이내 상장폐지된 종목이 5종목, 200~300일 5종목, 300~365일 8종목, 365~500일 3종목이었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52종목 중 70%(36종목)는 관리종목 지정 후 주가가 내렸다.

11종목은 주가 변동이 없었고 5종목만이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30~40% 하락한 종목과 20~30% 하락한 종목이 각각 2개였고 10~20% 하락한 종목이 21개로 가장 많았다. 하락률이 10% 미만인 종목은 11개였다.

관리종목에 편입된 이유를 보면 ‘회생절차개시 신청’에 따라 관리종목에 편입된 경우가 16종목(30.7%)으로 가장 많았다. ‘자본잠식(자본금의 50%이상 잠식)’에 의해 편입된 경우가 15종목(28.8%)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가 우려되는 종목은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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