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아파트는 ‘스마트홈’ 기술이 대세...시장 규모 100조원 넘본다

2022.09.11 09:11

GS건설이 건립한 ‘위례 자이 더 시티’

GS건설이 건립한 ‘위례 자이 더 시티’

스마트폰(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해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홈’ 시장이 연간 1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공기청정 및 미세먼지 저감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홈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11일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의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 집계를 보면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5조7048억원에서 올해 93조728억원, 2023년 100조445억원 등으로 성장하면서 내년 중 연간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홈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건설사와 가전제품 제조사, 통신사 등이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서는 중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최근 아파트에 적용되는 보안 시스템만해도 기존 음성·지문인식에서 안면인식 기술까지 도입되는 추세다. IoT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제어 기술이 확산되면서 주거 안전성은 물론 전기절약 등 에너지 절감과 같은 경제성 부문으로까지 스마트홈 기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경기 성남시에 공급된 ‘위례 자이 더 시티’는 안면인식을 활용한 출입 기능인 ‘자이 스마트패스’, 에너지 절감 기술인 ‘자이 에너지 세이빙’ 등을 도입해 1순위 청약에서 6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의 경우 일찌감치 ‘자이 인공지능(AI)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과 스마트홈을 접목한 기술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9월 중 전남 광양시에 분양 예정인 ‘더샵 광양라크포엠’과 전북 군산시에 분양예정인 ‘더샵 군산프리미엘’도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됐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두 단지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최다 스마트홈 연동 서비스’를 목표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음성인식으로 제어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AiQ Convenience). 세대현관 앞 서성거림 감지·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AiQ Safety),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시스템과 같은 건강기술(AiQ Health) 등을 선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 개념도

포스코건설의 스마트홈 서비스 개념도

DL이앤씨가 건설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에도 다양한 스마트홈 시스템들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입출차 관리 시스템, e편한세상 스마트홈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에 분양 중인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은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세대 내 모든 전등 소등과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하고, 에너지사용량과 주차위치, 날씨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도입된다.

GS건설의 경우 이달 중 충남 아산시에 분양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에도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을 도입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공기청정 스마트홈 기술도 중대형 건설사 등을 가리지 않고 보급이 확산되는 중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도 점점 스마트홈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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