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걱정되면 ‘주가연동상품’으로

2005.02.01 17:19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주식투자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은 직접투자에 나서기를 꺼리고, 펀드 등 간접투자를 하더라도 원금을 까먹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원금을 보장하면서 종합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일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주가지수연동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이 종합주가지수나 개별주식과 연동하는 예금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들어 처음 판매한 ‘KB리더스정기예금 KOSPI200 5-1호’가 2천1백억원가량이 팔려나가자 유사한 형태의 ‘5-2호’ 상품을 오는 14일까지 재판매한다. 원금보장과 함께 연 2%의 수익이 보장되는 이 상품은 ‘상승수익 추구형’과 ‘하락·상승 추구형’ 등 2가지 종류가 있다. ‘상승수익 추구형’은 종합주가지수가 은행측이 정한 기준지수보다 5~20% 오를 경우 최고 연 12.49%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주가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하락·상승 추구형’은 상승률과 하락률에 따라 각각 최고 연 7.99%, 5.74%의 수익을 얻기 때문에 주가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울 때 가입하면 좋다.

신한·조흥은행이 3일까지 파는 ‘베스트 KOSPI200 링크 채권투자신탁3호’는 연 2%의 기본수익이 보장되고,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최고 연 11%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어느 정도의 기본 수익을 보장하느냐’에 따라 ‘2.7% 보장 스텝플러스형’, ‘2% 보장 상승형’, ‘2% 보장 하락형’, ‘1% 보장 양방향형’ 등 4종류의 상품을 팔고 있다. 예컨대 ‘2.7% 보장 스텝플러스형’은 KOSPI200지수를 6개 구간으로 나눠 가입자가 그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한 뒤 6개월 후 만기지수가 선택 구간에 머물면 최고 연 5.2%의 수익을 얻고, 그렇지 못하면 최저 연 2.7%의 수익만을 챙기는 구조다.

개별주식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상품들도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은행의 ‘투스타 파생상품투자신탁’은 현대자동차와 삼성SDI의 주가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고,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최소한 원금은 보장된다.

〈신현기기자 n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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