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이익은 하나금융 몫”

2010.12.01 21:08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일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하나금융 몫으로, 전 대주주인 론스타가 중간배당을 통해 가져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하나금융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환은행의 현대건설 매각 이익은 내년 1·4분기에 반영된다”면서 “현대건설 매각 이익이 포함된 내년 외환은행의 이익은 우리의 것(하나금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각에서 론스타가 내년 1분기 외환은행의 중간배당을 통해 (현대건설 매각 이익을) 가져간다고 하는데 계약상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론스타는 올해 말 실적을 바탕으로 한 배당만 챙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대주주인 론스타가 매각 이익을 조기 환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또 다음주에 외환은행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와 기존 주주 접촉을 위해 해외 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다음주 초부터 1주일간 미국과 영국 등을 돌며 주주들을 상대로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설명을 하고 투자자도 접촉할 예정”이라며 “전략적 투자자는 해외에서 영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서 제출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번 주에 (금융당국에)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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