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1일 “올해 신규자금 11조5000억원, 특별 상환유예 3조7000억원 등 총 15조2000억원을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조9000억원에 비해 약 18% 늘어난 금액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시설·운영자금 할부금의 상환을 유예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풀어주기로 했다. 연간 3조7000억원 규모이며 영업점장 전결, 약식심사로 1년 이내에서 연장 처리해줄 예정이다.
성장기업, 녹색기업, 고용창출기업 등에는 원화 0.5%, 외화 0.25%의 금리를 낮추는 식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우대 운영자금을 공급한다.
산업은행은 지난 5월부터 시설투자 촉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공장부지 분양대금을 4% 내외의 금리로 특별 대출해주고 있다. 소기업 대출 심사절차를 간소화해 소규모 기업 지원도 늘린다. 대상은 매출액 5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으로 한도는 10억원 이하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용조사, 담보내용, 자금용도 등 비재무 요인 위주로 심사하고 재무요인 심사는 최소화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