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년 초 우리은행 종합검사”

2013.12.01 21:28

임영록 KB 회장 첫 공식사과

금융당국이 내년 초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종합검사를 진행 중인 하나은행은 내부통제를 비롯한 검사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특별검사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내년 종합검사 전환 여부를 검토한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일 “우리은행 종합검사는 당초 올해 안으로 시작하려고 했는데 인력 운용상 쉽지 않아 내년에 실시키로 했다”며 “개별적인 현안으로 대응하기보다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불완전 판매 의혹을 받아 이미 금융감독원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파이시티 개발사업은 2007년 당시 우리은행이 파이시티 관련 특정금전신탁 상품을 팔면서 확정금리 상품이라고 속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지난 10월 시작된 하나은행의 종합검사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국민은행 비리가 터져나옴에 따라 하나은행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한편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국민주택채권 횡령 등의 사고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감독당국의 조사과정에서) 회장을 비롯해 현 경영진이 책임질 일이 있으면 당당히 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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