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10명 중 6명 “나는 캥거루족”

2019.02.01 15:37 입력 2019.02.01 15:52 수정

성인남녀 10명 중 6명 “나는 캥거루족”

국내 성인남녀 10명 중 6명꼴로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캥거루족은 경제적·정신적으로 부모의 품을 떠나지 못한 성인 자녀를 이른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1046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59.8%가 본인을 캥거루족이라고 응답했다고 1일 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직자는 60.9%가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직자의 경우 주로 ‘경제적인 부분’(70.3%)에서 부모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지원받는 월 평균 금액은 32만원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이유는 ‘아직 소득이 없어서’(80.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취업에 집중하기 위해서’(27.9%), ‘지출이 커서’(12.3%), ‘빚이 있어서’(11.5%), ‘목돈 마련을 위해서’(10.7%),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서’(8.6%) 등의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한다는 비율은 5.8%로 비교적 낮았으나, ‘둘 다’라는 응답은 23.9%였다.

직장인도 10명 중 4명 꼴인 40.9%가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혼 응답자(185명) 15.1%가 캥거루족이라고 답해 10명 중 2명 꼴로 결혼을 하고 본인의 가정을 꾸렸음에도 여전히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을 캥거루족이라 생각하는 직장인 중 무려 78.3%는 수입이 있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적인 부분’(53.1%), ‘둘 다’(25.2%), ‘정신적인 부분’(21.7%)의 순이었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이유로는 ‘월급이 적어서’(69.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목돈 마련을 위해서’(31.2%), ‘빚이 있어서’(18.6%), ‘지출이 커서’(16.6%), ‘풍족하게 생활하기 위해서’(11.1%), ‘부모님이 여유가 있어서’(10.6%) 순이었다.

지원받는 월 평균 금액은 27만원으로 구직자 평균 금액인 32만원과 5만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들은 ‘분가 등 독립할 때까지’(35.2%)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겠다고 응답했다. ‘결혼할 때까지’(28.6%), ‘수입이 넉넉해질 때까지’(28.1%) 등도 비교적 응답자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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