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13.5% 줄어 441억8000만달러

2019.07.01 18:15 입력 2019.07.01 23:10 수정

감소폭 3년5개월 만에 최대로

대외 여건 악화 7개월째 부진

지난달 한국의 수출 감소폭이 3년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된 가운데 대외요인에 취약한 한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줄어든 441억8000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7개월 연속 감소는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최장 기간이다. 감소폭도 2016년 1월 기록했던 마이너스 19.6% 이후 가장 컸다.

반도체 수출이 25.5%나 줄었고, 석유화학(-24.5%), 석유제품(-24.2%)도 부진했다. 반도체·석유화학·정유산업의 글로벌 업황부진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단가는 각각 33.2%, 17.3%나 떨어졌다. 반면 선박(46.4%)과 자동차(8.1%) 등의 수출은 늘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자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 119조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당초 6월까지로 한정했던 신규 무역보험 한도 2배 우대 조치를 올해 12월까지 연장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또 대외환경에 흔들리는 수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출시장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해 이달 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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