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석탄발전 ‘잠시 멈춤’

2020.03.01 21:52 입력 2020.03.01 21:53 수정

최대 28기 가동 정지·출력 제한

작년비 미세먼지 35% 감축 예상

봄철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3월 중 최대 28기의 석탄발전기가 가동을 멈춘다. 이를 통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를 지난해 봄보다 약 35%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2019년 12월~2020년 3월)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이달부터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량도 제한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한 달 동안 석탄발전기 21~28기를 가동 정지한다. 주중에는 21~22기, 야외 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27~28기의 가동을 멈출 방침이다. 나머지 석탄발전기 최대 37기에 대해서는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을 시행한다. 또 미세먼지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유황탄 사용도 이어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봄철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추진하면 전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5t(-35.8%)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전력수급과 계통 상황, 정비 일정, 설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 대응 특별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3월 말 이후에는 석탄발전 감축에 든 비용을 산정한 후 전기요금에 반영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2019년 영업적자가 11년 만에 가장 크게 난 것과 관련, 봄철과 겨울철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거나 제한한 미세먼지 대책에 따라 이용률이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석탄발전 이용률은 2018년 74.7%에서 지난해 70.7%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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