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의 미래 소재 기술을 점검하고 신기술 개발 전략을 논의하는 ‘미래기술전략회의’를 처음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략회의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그룹사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영역인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투자 속도를 높이고 신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저탄소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인공지능 플랫폼, 친환경 미래 소재, 그린 철강, 미래연구원의 벤처투자·산학연협력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인공지능 플랫폼 세션에서는 원료가격·자재구매가 예측, 연구·개발(R&D) 분야의 생산성 향상, 제조·장치사업에 특화된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성 증대 등을 위한 기술 개발 로드맵이 논의됐다. 친환경 미래 소재 세션에서는 배터리 회사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방안, 이차전지소재 포트폴리오 확보, 친환경 생산 기술 개발 등을 다뤘다.

수소·저탄소 분야에서는 저온·고온 수소전기분해, 암모니아 수소 추출, 탄소포집 등 전략기술 내재화, 중장기 핵심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린철강 세션에서는 저탄소 조업 기술, 단계적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계획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미래연구원 연구분야별 벤처투자·산학연협력 분야에서는 우수 벤처 발굴과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인재 확보, R&D 경쟁력 제고 방안을 토의했다.

포스코그룹은 반기마다 미래기술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미래사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벤처 투자, R&D에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