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영국의 오카도와 손잡고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 공략

2022.11.01 22:05 입력 2022.11.01 22:06 수정

수요 예측부터 주문·배송까지

유통 전 과정 자동화 도입 ‘혁신’

그로서리 e커머스 경쟁력 강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1일 열린 롯데쇼핑과 영국 기업 오카도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와 팀 슈타이너 오카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1일 열린 롯데쇼핑과 영국 기업 오카도의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부회장)와 팀 슈타이너 오카도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그룹이 영국 유명 온라인 슈퍼마켓 ‘오카도(Ocado)’와 손잡고 식료품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는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주문부터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도입 등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는 이를 통해 2032년까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 등 전 과정을 다루는 OSP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와 자체 개발한 로봇,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 캐나다의 소베이, 호주의 콜스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오카도와 오는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6개의 CFC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CFC 부지 확보 및 건축 비용, OSP 이용 수수료 등을 지불하고 오카도는 CFC 내 자동화 풀필먼트를 위한 로봇, 그리드 등 하드웨어와 운영 소프트웨어를 제공과 이에 대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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