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넷중 한곳만 정상가동 … 설비가동률 64% 불과

2009.02.01 17:28

지난해 말 중소 제조업체 공장 4곳 중 한 곳만이 정상 수준으로 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中企 넷중 한곳만 정상가동 … 설비가동률 64% 불과

실물 경기 침체가 깊어지면서 멈춰서는 중소제조업체는 계속 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1415개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설비 가동률은 64.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11월) 67.1%보다 3%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2002년 3월 가동률 통계 작성 후 최저치다. 카드채 거품 붕괴로 경제가 휘청이던 2003년 9월(66.6%)보다도 낮다.

이 같은 가동률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향후 전망도 어둡게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71.1% 수준이던 가동률은 6월(69.8%) 70%대 밑으로 내려앉은 뒤 7개월 연속 60%대에 머물고 있다.

또 지표가 9개월(지난해 3~12월)간 줄곧 떨어진 것은 2002년 10월부터 2003년 7월까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가동률이 80%를 넘는 ‘정상가동’ 업체는 4곳 중 1곳뿐이었다. 이 기간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25.8%로 지난해 11월보다 3.8%포인트 떨어졌다. 2007년 12월(44.1%)에 비해 1년 새 무려 18.3%포인트나 추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유광수 조사통계팀장은 “중소제조업 4곳 중 3곳이 감산이나 조업 단축을 통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신속하게 중기 현장에 파급돼,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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