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31일 “서울역에서 출국 심사를 하고 짐을 부친 뒤 인천공항에서 별도 수속없이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 서울역~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개통에 맞춰 승객 편의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2012년부터 인천공항 노선에 KTX 열차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열차로 50분 걸리던 서울역~인천공항 노선을 30분으로 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사장은 “내년 6월 임대가 끝나는 서울 용산 중앙대부속병원 자리에 대형 병원과 연계해 코레일 병원(가칭)을 만들면 사원들의 복지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규모 징계와 관련해 징계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또 “철도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명분없는 정치 파업”이라며 “대화는 계속해야 하는 만큼 오는 6일 노조와의 교섭에는 직접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