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연속 무파업 현대차 임직원 ‘주식 대박’

2010.08.01 10:40

21일 잠정합의후 일주일만에 현대차 주가 최고가 기록
주식 30주 받은 직원 1인당 36만원 차익..전체 200억 이상 추가이익

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2년 연속 무파업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회사 주식까지 덩달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올 임협 무파업 타결 후 성과금으로 나눠준 주식 30주씩을 받은 6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주식 대박'의 꿈에 부풀었다.

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측과 임금협상 잠정합의 과정에서 무파업 타결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1인당 주식 30주를 성과금으로 내놓았다.

당시 현대차 주가는 13만7천원이었다. 주식 30주의 가격은 대략 411만원.

그러나 다음날인 22일에는 2.55%가 빠져 13만3천500원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23일에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과반의 찬성으로 통과돼 올해 임협이 무파업으로 완전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듯 13만7천원으로 다시 올랐다.

이후 26일 14만원, 27일에는 14만3천500원, 28일에는 14만5천원까지 사흘째 연속 상승세를 탔다.

29일에는 소폭 하락(-0.69%)세를 보이면서 14만4천원에 마감했지만 30일에는 전날에 비해 5천원이나 오른 14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14만9천원은 현대차 노사가 한창 협상을 진행 중이던 지난 6월25일 한때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와 똑같다.

결국 현대차 주가는 올해 임협을 무파업으로 잠정합의한 당일부터 주식장이 열린 지 딱 일주일만에 1만2천원이나 올랐다.

여기에는 29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실적발표도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현대차 6만여 임직원은 일주일새 가만히 앉아서 1인당 36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전체 임직원으로서는 200억원을 훌쩍 넘는 추가이익을 챙긴 것이다.

현대차의 대내외 이미지를 좌우하는 노사관계가 올 임협을 계기로 상생 모드로 접어들면서 임직원 사이에서는 앞으로 주가도 이처럼 상승세를 계속 타지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울산지역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현대차 노사간에는 갈등요인이 없는 만큼 앞으로 주가도 승승장구하고 그러면 2년 무파업 타결로 주식을 받은 임직원도 동시에 대박을 터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