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뚝배기 설렁탕’ 인기몰이

2010.12.01 19:00 입력 2010.12.01 19:03 수정
김주현 기자

전통 제조방식을 그대로 재현한 설렁탕면이 나왔다. 농심은 설렁탕 국물에 쌀국수를 넣은 ‘뚝배기 설렁탕’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설렁탕은 사골과 쇠고기를 넣고 오랜 시간 고아낸 음식이다. 예로부터 계절이 바뀌거나 몸이 허할 때, 병치레를 한 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먹는 보양음식으로 꼽혀왔다.

농심 ‘뚝배기 설렁탕’ 인기몰이

그동안 ‘설렁탕 맛’을 내는 제품은 나왔지만 전통적인 설렁탕 조리법을 사용해 만든 제품은 처음이다. 맛만 흉내낼 게 아니라 진짜 설렁탕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에서 기획된 제품이라고 한다.

농심 스프개발팀 최성진 팀장은 “설렁탕 제조 방식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체계화해 집에서 설렁탕을 직접 만들어 먹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렸다”고 말했다.

농심 연구진은 전국의 유명 설렁탕집 30여곳을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캐낸 끝에 피를 제거한 소뼈를 가마솥에서 장시간 고는 것이 설렁탕을 가장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사골을 찬물에 담가 물을 여러 차례 갈아주는 방식으로 뼈에서 피를 빼내고 농심이 개발한 ‘고온쿠커공정’을 통해 가마솥에서 장작불로 장시간 끓인 효과를 냈다. 이렇게 만든 국물에 쌀이 90% 포함된 면을 사용했다.

농심 관계자는 “설렁탕 맛을 찾기 위해 사용한 사골의 양만 20여t”이라며 “일반 설렁탕집에서 35만 그릇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또 “맛과 건강뿐 아니라 밥 한 그릇을 말아 먹는 영양가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뚝배기 설렁탕 외에 전통 탕류와 쌀국수를 접목한 신제품 4~5개 신제품을 내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농심 라면개발부문장 최명근 상무는 “우리 전통음식에 담긴 맛과 건강의 지혜를 빌려 장수식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건강면류 시장을 신라면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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