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드럭스토어 ‘분스’ 접고 ‘부츠’ 들여온다

2016.07.18 16:28

이마트가 세계 최대 드럭스토어 브랜드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부츠·Boots)를 국내에 들여온다.

이마트는 영국 부츠와 프랜차이즈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체인점의 독점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츠 한국 1호점은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계획이다. 부츠는 11개국에 1만31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에는 부츠 자체 브랜드인 ‘No7’를 비롯해 ‘Soap&Glory’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 등 기존 드럭스토어와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선보인다. 이마트가 기존에 운영하던 자체 드럭스토어 ‘분스’(BOONS) 매장은 순차적으로 폐점하거나 부츠로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실상 분스는 폐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마트, 드럭스토어 ‘분스’ 접고 ‘부츠’ 들여온다

부츠 출점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럭스토어 시장은 CJ ‘올리브영’이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GS ‘왓슨스’, 롯데 ‘롭스’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은 2010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하며 지난해 1조원 규모로 커졌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부츠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기존 드럭스토어 사업을 수정·보완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부츠 오넬라 바라 공동 최고 운영 책임자는 “이마트와 한국 부츠 사업을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마트의 마케팅 경험과 유통 노하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기업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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