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매매가격 14개월 만에 상승 반전

2013.03.01 21:15 입력 2013.03.01 22:27 수정
박철응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4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에 비해 0.86%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월간 기준으로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구별로 보면 강남 2.35%, 강동 0.79%, 송파 0.69%, 서초 0.04% 순으로 올랐다. 특히 지난달 강남구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23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나 늘었다. 개포 주공아파트 2·3·4단지의 경우 지난주에만 500만~3500만원가량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투자 가치가 커 부동산 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지난해 말부터 강남권 일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는데, 여기에는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 법안 통과가 무산되고 취득세 감면 조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이 큰 탄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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