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취업시즌, 대기업·금융기관 필기시험 줄잇는다

2018.10.01 17:32 입력 2018.10.01 21:44 수정

6일 현대차·7일 포스코 등 실시

20일엔 시중은행 등 11곳 동시에

본격 가을철 취업시기인 이달 주요 대기업 및 은행의 입사 필기전형이 대거 진행된다. 상식 평가 등은 줄이고 직무 적합성을 위주로 인재를 가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주요 그룹사의 하반기 대졸신입 공채 관련 인적성검사와 직무적성검사 일정과 특징을 정리했다. 오는 6일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7일 포스코, 13일 LG, 14일 SK와 CJ, 그리고 21일 삼성그룹이 필기고사를 실시한다. 인문소양이나 상식, 한국사 관련 평가 비중이 줄어든 게 특징으로 꼽힌다. 예로 CJ는 인적성에서 인문소양영역을 제외했고, SK는 한국사를 폐지했다. 포스코는 기존의 ‘상식’ 영역을 하반기부터 축소할 방침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도 삼성은 상식영역을, 현대차그룹은 역사에세이를 없앴다. 대신 ‘지원직무에서의 역량과 직무 적합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추세다. LG전자는 5개 직무에 대해 직무 지필시험을,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직무 지원자에게 역량테스트를 별도로 실시한다.

은행권에서도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필기전형을 치른다. 특히 20일은 시중은행 3곳과 금융공기관 8곳이 필기시험을 치르는 ‘금융권 A매치 데이’다. 인크루트는 “은행연합회에서 최근 발표한 채용절차 기준에 따르면 화두는 공정성에 있다”며 “은행권을 휩쓴 채용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라고 분석했다. 시중은행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필기전형을 뼈대로 한다. 이미 올 상반기 여러 시중은행은 NCS를 도입한 바 있다. 앞서 신한은행(NCS+금융 관련 시사상식, 경제지식 평가)과 IBK기업은행(NCS+경제, 경영상식 100문항)에서 NCS와 경제, 경영상식 그리고 적성검사의 혼합형태를 취했다.

올 하반기 기업은행은 필기전형에서 직업기초능력 6개 영역과 직무수행능력 4개 영역에서 총 100문항을 낸다. 신한은행은 철저히 블라인드 방식 면접을 택했다. 지원자의 역량과 무관한 요소는 전면 배제하고 직무적합도를 검증하는 면접으로 진행한다. 이달 20일에는 한국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전자금융,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주요 금융공기업이 필기전형을 치를 예정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직무역량 검증 기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유형변화에 대비한 전략적 사전풀이 훈련과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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