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뛰는 ‘N잡러’ 55만명 넘어…청년층·40대 가파른 증가세

2024.04.29 08:09 입력 2024.04.29 11:27 수정

전체 취업자 내 비중 2% 육박

1년 새 청년 31%·40대 28% ↑

연령대는 60대 이상 가장 많아

지난 2월13일 점심시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가에 세워진 배달 오토바이. 연합뉴스

지난 2월13일 점심시간 서울 마포구의 한 식당가에 세워진 배달 오토바이. 연합뉴스

부업을 뛰는 이른바 ‘N잡러’가 청년층과 40대에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보면, 올해 1분기 1개 이상의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분기(월평균·45만1000명)보다 22.4%(10만1000명) 늘어난 5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N잡러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증가세는 가파르다. N잡러 비중은 2019년 1분기 1.34%에서 지난해 1.97%를 기록하며 2%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19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1만8000명), 40대(11만5000명), 30대(7만1000명), 청년층(15∼29세·5만3000명) 등의 순이었다.

이 중 청년층 부업자가 1년 전보다 30.9%(1만24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40대 부업자도 27.7%(2만5000명) 늘었다.

N잡러의 부업 형태는 상대적으로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일자리와 PC만 있으면 업무가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 등이 많은 편이다.

N잡러는 오래 일한 만큼 소득도 늘지만, 소득 개선 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1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를 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의 주업과 부업을 합친 월 평균 소득은 294만7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원 많았다. 하지만 시간당 소득으로 환산해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가 1만3000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 1만6000원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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