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오전 제주도 남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 특보가 확대된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7시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탄투는 오전 6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6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시속 21㎞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9m, 강도는 중이다.
이어 낮 12시쯤 서귀포 동쪽 약 160㎞ 부근 해상, 오후 6시 부산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 18일 오전 0시쯤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40㎞ 부근 육상으로 각각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찬투는 24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찬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꽃의 한 종류다.
현재 제주도, 부산,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 전 해상, 서해 남부 남쪽 해상, 남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돼 있다. 이날 아침부터 낮까지 일부 경상권과 동해상에도 태풍 특보가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50∼80㎜, 경남권 해안은 낮 동안 시간당 30∼50㎜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서는 이날까지 바람이 시속 45∼95㎞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8.0m로 높게 일 전망이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 경남권해안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영서중·남부, 충청권, 남부지방(경남권해안 제외), 울릉도·독도와 강원 영동(18일 오전까지) 10~60㎜로 예상된다. 일부 충청권과 경북은 80m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는 5~20㎜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23.9~27.6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