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비상저감조치 시행
수도권·충청 지역에 21일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해당 지역의 석탄발전소를 감축 운영하는 등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초미세먼지가 수도권은 ‘매우 나쁨’, 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대구·울산·경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기록했다. 오전에 일시적으로 세종·충북·충남은 ‘매우 나쁨’, 전남·부산·경남·제주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인천·충남 지역의 화력발전소 전체 35기의 발전기가 감축 운영했다.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1호기 등 8기는 발전을 멈추고,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 등 27기는 상한 발전량을 두고 발전량을 줄이도록 했다. 해당 지역에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사업장 285곳은 조업시간을 변경하고, 가동률 조정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22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충청·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수 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이고, 미세먼지(PM10)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