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려도 덥다…다음주에도 폭염 지속

2022.07.10 14:56 입력 2022.07.10 15:25 수정

한 시민이 부채로 해를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 시민이 부채로 해를 가린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에도 비는 내리지만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0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이동 중인 정체전선과 서쪽에서부터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1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밤~11일 오후에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남부지방에는 11일 새벽부터 밤까지 중국 중남부쪽에서 발달해 우리나라로 넘어온 정체전선의 영향에 따라 비가 내린다.

강수가 집중되는 시간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중부지방은 10일 늦은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 전라권과 제주도 등 남부지방은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30㎜ 내외의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 중남부 동해안, 충북 중남부 제외), 전라권, 경북 북부, 제주도가 10~60㎜,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전남권에는 80㎜,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충북 중남부, 경북권 남부, 경남권, 울릉도와 독도에는 5~40㎜다.

7월10일 현재(오후 2시) 폭염 특보 발효 현황. 방재기상정보시스템 갈무리

7월10일 현재(오후 2시) 폭염 특보 발효 현황. 방재기상정보시스템 갈무리

12일에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11일 전국에 비를 뿌렸던 정체전선과 기압골이 물러간 뒤 우리나라는 오호츠크해고기압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오호츠크해고기압에 따라 유입되는 동풍이 태백산맥과 만나는 과정에서 강원 영동 지방에 비를 뿌리고, 태백산맥을 넘어가면서 공기가 달궈져 서쪽 지방의 기온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풍에 맑은 날씨로 인한 지면 가열,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 등이 더해져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게 된다. 이 예보분석관은 “11일 강수 상황에 맞춰 곳곳에 폭염특보가 해제되거나 단계가 낮아지겠지만, 12일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11~12일 아침 최저기온은 각각 22~25도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0도와 25~32도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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