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꼴찌 북한 선수 다독다독, 감동의 올림픽 보고 또 보고

2018.02.23 16:55 입력 2018.02.23 17:06 수정
강릉 | 이석우 기자

[금주의 B컷]조 꼴찌 북한 선수 다독다독, 감동의 올림픽 보고 또 보고

“괜찮아?” 지난 20일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 북한의 정광범은 첫 코너를 돌기 전 스케이트 날이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재출발한 경기에서도 일본 선수와 자리싸움을 벌이다 아쉽게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다 넘어졌다. 조 꼴찌로 들어온 정광범은 최종 실격처리됐다. 이날 한국의 황대헌은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사진은 황대헌이 아쉬워하는 정광범을 위로하는 모습이다. 올림픽은 기량으로 메달을 따먹는 경쟁이 아니다.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감동적인 장면은 이런 것들이었다. 이상화를 위로하는 고다이라 나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세라 머리 감독의 눈물, 자신의 우상인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노메달을 아쉬워한 스켈레톤 윤성빈과 새 챔피언을 축하하러 온 두쿠르스…. 이게 스포츠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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