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 확정된 것 없다”

2016.04.01 12:42 입력 2016.04.01 12:46 수정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 대결, 확정된 것 없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대결 이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인간과의 <스타크래프트> 대결과 관련, “아직까지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

모하임 대표는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월드챔피언십 스프링’ 개막식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어서 이세돌 9단과의 마지막 대국을 관전했고,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한다면 흥미롭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한 뒤 “이후 구글과 연락을 취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협의된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이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확정하거나 발표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먼저 나설 일도 아니다”며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스타크래프트>가 바둑이나, 체스 등 인류의 오랜 정신문화 유산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 것 같아 게임을 만드는 입장에서 기쁘다. 대결이 성사된다면 게임과 e스포츠의 순기능이 조명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하임 대표는 또 “만약 실제로 대결이 이루어지면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주는 전략의 깊이를 인공지능이 이해하고 학습해갈 수 있을지를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며 “단 경기의 형평성을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공지능에게 물리적 조작을 면제하고 무제한 경기를 허용하면 인간에게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하임 대표는 ‘만약 알파고와 대결이 성사된다면 인간 대표로 누가 나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모든 팬들이 각자 원하는 게이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기 때문에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단 대결이 이뤄지면 인간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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