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표 “안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코인 서비스 할 것” 루나사태 정면돌파

2022.05.24 16:23 입력 2022.05.24 16:49 수정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 중계화면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간담회 중계화면 캡처

“위믹스는 다른 코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게임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고, 상장사로서 책임성과 지속가능성을 약속한다는 점도 다르다. 위메이드는 안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코인 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이다.”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24일 유튜브 라이브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루나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의 가치 폭락이 게임업계에 소용돌이로 작용하고 있지만 위믹스는 문제가 된 가상화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게임이 가상화폐의 최대 쓰임처(유틸리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런 점에서 위믹스는 유틸리티가 없는 다른 코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재 총 9개의 게임이 위믹스 가상화폐로 연결되는 플랫폼을 쓰고 있는데, 위메이드는 연내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결국엔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게임들이 직접 자신들의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하면 게임이 훨씬 더 재미있어 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발행되는 5만개 게임의 기축통화가 되는 게 위믹스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상화폐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018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해 2년 뒤인 2020년 가상화폐 위믹스를 발행했다. 현재 위믹스는 빗썸 등 국내 4대 거래소를 비롯해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출시해 게임 내 코인을 위믹스로 환전하는 기능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게임 뿐만 아니라 위믹스를 바탕으로 가상화폐 지갑(월렛),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NFT 등 블록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토종 코인 루나 폭락 사태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우려의 눈길이 쏠렸고, P2E(게임을 하면서 재화를 얻음) 개발과 자체 코인 발행에 매진하던 국내 게임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상화폐 가치도 연일 추락하면서 투자자들도 한숨을 쉬는 상황이다. 다만 위믹스 가치는 지난 20일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 19일 2450원대에 머물렀던 가격이 24일 오후에는 4160원까지 올랐다. 장 대표는 “상장사이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에는 없는 내부 통제 장치들과 감사 제도가 있다. 역량에 벗어나는 코인 서비스는 하지 않는다”면서 위믹스 가치는 더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다음달 15일 위믹스 3.0 글로벌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서비스와 스테이블 코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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