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 서비스 3파전

2001.04.01 19:20

삼성의 자동차 온라인 사업 진출로 자동차 서비스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삼성 계열의 이니즈는 최근 자동차 관련 포털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어오토닷컴(www.dearauto.com) 사이트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자동차 사업에 나섰다. 이니즈는 삼성 인터넷 계열기업인 e삼성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온라인 자동차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온 SK의 엔카닷컴(www.encar.com)과 LG정유 얄개네트워크(www.yalge.com)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니즈는 온라인상의 중고차 거래와 함께 자동차 정비·보험 서비스를 우선 시작키로 하고 전국 중고차 매매업체 및 삼성화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중고차 매물정보와 시세는 물론 실제 자동차 성능 확인과 시승도 할 수 있다.

이니즈 관계자는 “삼성할부금융·삼성카드와 공동으로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상품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차 구입에 필요한 재무 설계 및 서비스상담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니즈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에서 신차를 공급받아 온라인상에서 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현재 선두업체인 SK 엔카닷컴과 LG의 얄개네트워크도 중고차 매매나 거래 알선 및 정비와 폐차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주유소 고객을 위한 엔크린닷컴과 경정비 체인점을 연결한 스피드메이트닷컴을 갖고 있는 SK는 전국 거점 주유소에 엔카 서비스센터를 설치한 뒤 중고차의 성능검사를 직접 해주고 있다.

조만간 렌터카 사업에도 진출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SK는 주유소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자동차 서비스 시장의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LG정유와 야후·국민신용카드 등 3개사의 공동 출자법인인 얄개네트워크는 온라인뿐 아니라 쌍용차와 계약을 맺고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맹활약중이다.

얄개네트워크는 곧 BMW를 비롯한 수입차도 판매할 계획이다. 얄개네트워크는 최근 자동차 허브사이트 구축과 사업활성화를 위해 차량 커뮤니티 사이트인 오토키스를 6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박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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