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선 삼성·LG 선호도 ‘최하위’… 구매의사 설문서 각 2%·1%

2010.08.24 21:45
백인성 기자

영국에서 명품폰으로 대접받던 한국산 휴대전화가 스마트폰 등장 이후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기관 유거브(YouGov)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212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구조사에서 삼성과 LG의 휴대전화를 사겠다는 소비자는 각 2%와 1%에 불과했다. 아이폰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블랙베리(14%), 노키아와 HTC(각 10%)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10년 넘도록 최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노키아와 2, 3위를 지켜온 삼성·LG의 브랜드 신뢰도와 충성도가 모두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구입할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 56%가 애플 아이폰을 사겠다고 밝혔다.

영국 국제모바일공급사협회인 GSA는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 등 기존 모바일 강자들이 스마트폰의 제품 콘셉트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 LG 스마트폰은 경쟁사들이 가진 고유의 시스템이 없고 엔터테인먼트에만 특화돼 업무용이나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술들은 활용할 수가 없다”며 “이런 상황에 머문다면 결국 하드웨어 공급자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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