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교육용 컴퓨터 시장에서 애플 눌러

2014.12.01 11:48

구글 크롬북 판매량이 미국 교육용 컴퓨터 시장에서 처음으로 애플 아이패드를 추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시장조사업체 IDC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3분기 구글 크롬북의 미국 학교에 대한 출하량이 71만5500대로, 같은 기간 70만2000대를 판매한 애플 아이패드를 앞질렀다고 전했다.

대당 가격이 199달러(22만원) 저가 랩톱 컴퓨터인 크롬북은 2년 전 처음 출시될 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시장점유율이 25%를 넘어섰다.

애플을 앞지른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위치도 넘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교육시장은 미래의 ‘충성고객’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있어 하드웨어 제조업체의 격전장 중 하나다.

이 시장은 아이패드나 크롬북이 생기기 전에 탄생한 MS 윈도즈 운영체제(OS)로 작동되는 하드웨어가 지배해왔지만 일선 학교들은 더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다. 크롬북은 200달러가 채 안 되지만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는 가장 싼 모델이 379달러(42만원)다.

라자니 싱 IDC 선임 애널리스트는 “크롬북의 성장은 애플 아이패드에 주요 관심거리”라며 “크롬북을 만드는 삼성, HP, 델, 에이서 등의 제조사들은 학교들을 대상으로 크롬북을 적극적으로 판촉해왔다”고 말했다.

싱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의 경우 터치스크린 기능 때문에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크롬북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통합 키보드 기능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다양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교육용 구글플레이를 선보였고 교사와 학생들은 이를 통해 간편하게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덧붙였다.

미래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ICT업계 시도는 일본 소니(SONY)의 ‘MY FIRST SONY’ 시리즈가 유명하다. 소니는 이 라인업을 통해 유아와 어린이도 직접 조작할 수 있는 단순한 기능과 친근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