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초승달 자세 2-다리 군살 없애고 날렵하게

2008.06.11 14:32

기억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1월 중순 음양오행으로 본 올해의 특징을 화태과(火太過)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처음 읽으시거나, 그 글을 기억하지 못하시는 분을 위해 다시 한 번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생활속 요가와 명상](68) 초승달 자세 2-다리 군살 없애고 날렵하게

화태과의 해에는 우주자연에 화기(火氣)가 넘쳐나 불처럼 뜨겁고 분출하며 정열적인 에너지가 가득하게 됩니다. 그래서 여름은 더욱 무덥고 겨울도 그리 춥지 않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화기는 심장과 소장의 기운에 해당하는데, 화기가 지나치게 넘쳐나는 해에는 심장에 부담이 가기 쉽습니다. 그에 따라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작은 일에도 잘 놀라는 증상, 얼굴이 잘 붉어지며 달아오르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나아가 불면증, 생리통, 오십견 등의 견비통, 부정맥, 고혈압, 심장 및 순환계 질환이 있는 분은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난 연초부터 한 번 되돌아보면 이런 우주자연의 흐름이 너무나도 묘하게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일어난 숭례문 화재, 며칠 지나지 않아 바로 생긴 정부청사 화재, 4월의 때 이른 더위, 그리고 최근에 와서는 끊어질 줄 모르고 들불처럼 번지는 촛불축제 인파까지 그야말로 불(火)의 연속입니다. 이런 일련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힘과 우주의 법칙 앞에서 더욱 왜소해지는 인간을 봅니다.

한편 화태과의 해에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오미(五味) 중 화기에 해당하는 쓴맛 나는 음식이 잘 자랍니다. 쓴맛이 나는 음식은 사람의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이 됩니다. 몇가지 음식을 예로 들면 수수, 쑥, 익모초, 상추 등이지요.

그런데 오행으로 볼 때 화기는 토기(土氣)를 살려줍니다. 즉 화생토(火生土)를 하는데,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쇠고기는 오행에서 토(土)로 분류됩니다. 지나치게 넘쳐나는 화기로 인해 생(生)을 받은 쇠고기가 넘쳐나면 주체할 수 없는 불의 기운이 더욱 힘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는 과학 법칙으로 자연의 법칙을 다 판단할 수 없는 대자연의 흐름을 느낍니다. 이런 때일수록 냉정한 판단으로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의 건강, 국가의 건강, 나아가 인류와 지구, 우주의 건강도 생각할 수 있는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가에서 말하는 우주의식을 갖는 사람 말입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가슴을 활짝 열어주는 ‘초승달 자세2’를 배워보겠습니다.

<방법>

①무릎을 꿇고 금강 자세로 앉습니다.

②엉덩이를 들어올려 몸통과 넓적다리가 바닥에서 수직이 되게 합니다.

③왼발을 앞으로 내디뎌 정강이가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합니다.

④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숨을 고릅니다.

⑤숨을 내쉬면서 몸무게를 왼쪽 다리에 실으면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뻗어 올리고 고개와 상체를 최대한 뒤로 젖힙니다.

⑥가능한 한 두 팔을 더 뒤로 뻗으면서 2~3번 고르게 숨쉰 뒤 천천히 역순으로 돌아옵니다.

⑦반대쪽으로도 합니다.

<효과>

①엉덩이와 골반, 넓적다리의 근육인 대둔근, 대요근, 대퇴직근 등의 힘을 증가시킵니다. 그래서 다리 전체의 군살을 없애고 날렵하게 만들어 줍니다.

②뒤로 젖히는 동작의 효과(흉곽 확장, 척추의 유연성 증대, 등의 근력 강화 등)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균형감각과 집중력을 키웁니다.

<사진 : ‘음양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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