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지친 피부 되살리기

2010.07.01 17:35 입력 2010.07.02 01:09 수정

밤잠 못자 푸석해진 피부에 수면과 수분 채워주세요

남아공 월드컵 경기를 밤새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보는 순간 순간에는 흥미진진하겠지만 그로 인해 피부는 울상이 된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계속 보다보면 피부에 피로가 쌓여 더 푸석푸석해질 수도 있다.

[톡톡, 월드컵 건강](5) 지친 피부 되살리기

잠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박지영 원장은 “밤에 잠을 못자면 피부도 휴식을 취하지 못해 재생능력이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된다”며 “계속 무리를 하면 잦은 트러블이 생기는 민감성 피부가 될 수도 있으므로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에 따르면 수면부족에 음주까지 겹치면 부신피질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여드름과 같은 피부질환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음주 후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것은 알코올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증가시키기 때문. 심하면 피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한다. 경기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샘과 피지선을 활성화시켜 과도한 땀과 피지를 생성한다. 이로 인해 피부가 번들거리고 모공이 넓어진다. 모공 안에 고여 있는 피지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 이래 저래 고단위 피부회복 전략이 필요하다.

피부세포의 신진대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따라서 그동안 밤 잠을 제대로 못잤다면 이제부터라도 잠을 청하는 게 좋다.

밤에 깨어있으면 피지와 각종 노폐물이 피부세포 회복과 신진대사 기능을 방해해 각질 증가 및 피부노화를 촉진한다. 거칠고 푸석푸석해진 피부는 햇볕에도 저항력이 약해져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성 질환을 부르기도 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혈색이 나빠지고 눈가에 다크서클이 쉽게 생긴다.

다크서클을 예방하려면 눈 밑의 혈액순환을 잘되게 해야 한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화장품을 바르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신 녹차 티백을 차게 해 눈가에 올려놓으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부기도 줄여주며 보습 및 미백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여름철 실내의 지나친 냉방은 습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피부가 스스로 촉촉해질 때까지 충분히 보습제를 바르고, 하루 6~8잔 물을 수시로 마신다. 야채와 과일은 보이는 대로 먹는다.

신학철 피부과 원장은 “심야에 경기를 보느라 수면시간이 줄어들면서 지친 피부에는 주름이나 탄력저하 등 노화현상도 쉽게 발생한다”면서 “피곤하더라도 깨끗하게 클렌징을 하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시리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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