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일, 꼭 알아야 할 수험생 건강관리

2011.08.01 17:38 입력 2011.08.01 18:00 수정
헬스경향 정유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은 수험생들이 집중력을 강화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지만 심리적인 부담감과 무더위로 인한 체력저하로 슬럼프를 겪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건강관리와 마인드 컨트롤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수험생들이 꼭 숙지해야 할 건강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충분히 숙면 취해야 학습능률에 지장 없어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4당 5락’이라며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잠을 5시간 이하로 줄이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 수면량을 채우지 못하면 신체리듬이 깨져 학습능률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두통, 식욕부진, 자율신경 이상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남가은 교수는 “잠을 자지 않고 무리하게 공부의 양을 늘리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며 “수험생의 경우 하루 최소 5시간 이상은 자는 것이 좋고, 생체 리듬에 필요한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새벽 2~3시 이후에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 전에 자야 숙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규칙적인 식사와 고른 영양섭취는 필수

식생활 역시 수험생들이 주의를 해야 할 부분이다. 시험 날짜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을 잃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과 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적당한 양의 당질이 포함된 식사를 해야 하고,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으로 영양섭취를 돕는 것이 중요하다. 뇌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인 레시틴이 함유된 계란, 콩 등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호두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 집중력을 높여주는 단백질이 함유된 두부, 우유, 김, 다시마 등도 권장한다.

간혹 쫓기는 시간 때문에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식단은 위장에 부담을 줘 소화를 어렵게 할 수 있고, 영양 불균형으로 뇌기능을 저해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배가 약간 고플 때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가장 왕성하므로 간식이 필요하다면 토스트 1개, 약간의 과일주스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알맞다.

스트레스가 많은 수험생은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럴 땐 항산화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녹차 추출물, 염록소 함유 식물)이 도움이 된다. 체력증진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홍삼과 필수영양소를 보충해 주는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또 오랜 시간 공부하느라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수험생들에게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이 좋다.

스트레칭으로 근육통과 신경성 두통 예방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들은 움직임이 적은데다 과도한 긴장으로 근육이 뭉치는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허리 근육이 뭉치면서 근육통과 신경성 두통에 시달리게 되는데, 근육통과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눈을 감고 양쪽 눈 사이를 누르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스트레스 극복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이다.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는 조바심에 무리한 학습계획을 세워 스스로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부터는 학습과목의 우선순위를 정해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이는 학습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적 안정감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온수로 반신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며, 자기 전 명상 또는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도 긴장을 푸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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