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 - 변비·부종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도

2017.01.03 21:20 입력 2017.01.03 21:24 수정
김달래 | 사상체질 전문의·김달래한의원 원장·<내 몸을 살리는 체질별 항암식품 88> 저자

[김달래의 체질과 식보약보]모자반 - 변비·부종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도

모자반(사진)은 갈조식물 모자반과의 바닷말(해조류)이다. 제주도와 호남지역 연안에서는 제사상에도 올릴 정도로 흔한 바닷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모자반을 겨울철 별미 먹거리로 먹고 있는데, 주로 무침을 하거나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모자반은 흔히 모자반과에 속하는 대형 갈조류를 통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외견상 뿌리·줄기·잎의 구분이 뚜렷하고, 한 개의 중심 가지를 내어 1~3m 이상으로 자라고, 줄기는 삼각기둥 모양이며, 잎은 주걱 모양 또는 타원형을 하고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의 돌기가 있다. 짙은 황갈색을 띠고, 온몸에는 줄기로부터 기포(氣胞)가 생긴다. 모자반이 서식하는 곳은 각종 연안동물들이 먹이를 얻거나 산란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환경 보존과 어업자원 보호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구실을 한다.

모자반은 100g당 단백질이 1.8g, 당질 5.2g, 지질 0.2g, 베타카로틴 1890㎍, 식이섬유 6.25g, 칼륨 730mg, 칼슘 209mg, 회분 5.1g이 들어 있으며 열량은 30㎉에 지나지 않는다.

모자반 속의 식이섬유나 칼륨은 해독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변비나 부종이 있는 장년층에게 아주 좋은 음식이다.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 속의 지질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혈압을 지속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고, 방사성 동위원소 배출작용도 한다.

모자반은 단단한 덩어리를 부드럽게 해주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갑상선(샘) 종양이나 멍울을 풀어주고, 소화불량이나 아랫배가 당기면서 아플 때, 음낭이 처졌을 때와 음낭이 붓고 아픈 것을 치료한다.

또한 칼륨이 풍부해서 모든 부종이나 복수를 낫게 하고, 칼슘이 많아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세포의 성숙과 시냅스 형성을 촉진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모자반은 성질이 차갑고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아랫배가 차거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감초와 함께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기록도 있다. 특히 기혈이 약한 사람은 먹지 말라는 기록도 있으니 소음인 체질인 경우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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