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문 닫는 관광시설 속출

2020.03.01 22:20 입력 2020.03.01 22:25 수정

청주 청남대·강원랜드 리조트·천안 독립기념관 등 휴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전국 곳곳에서 관광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있다. 충북도는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를 휴관했다고 1일 밝혔다. 청남대는 옛 대통령 별장으로 충북지역 대표 관광지다. 하루 평균 2400여명이 찾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3차례 선정되기도 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청남대를 무기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휴관은 2004년 3월5일부터 8일까지 폭설로 인한 임시 휴관 이후 두 번째다.

강성환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코로나19의 확산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무기한 휴관을 결정했다”며 “이번 휴관으로 많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미동산수목원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임시 휴원한다. 충북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수목원 휴원 기간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리조트 시설을 모두 휴장했다. 강원랜드 측은 당초 지난달 23일 카지노 영업장을 휴장한 뒤 같은 달 29일 재개장하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자 오는 8일까지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강원랜드의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팰리스호텔, 마운틴콘도도 2~8일 휴장한다. 하이원스키장, 힐콘도, 벨리콘도 등은 2일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2일부터 20일까지 휴장해 시설 보수와 안전 점검을 한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도 지난달 26일부터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살펴 재개관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달 31일까지 오월드 실내 전시공간을 모두 폐쇄하고 실외 시설만 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도 매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영도대교 도개 행사를 지난달 25일부터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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